본문 바로가기
서양 미술사

팝아트

by 일조강자 2023. 12. 4.

팝아트(Pop Art)란 대중예술이라는 파퓰러 아트(Popular Art)의 줄임말로, 팝아트는 1950년대 영국에서 시작되어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발달했습니다. 엄숙하고 난해한 추상표현주의에 반대하고 신문, 광고, TV 등 대중문화적 이미지를 미술의 영역으로 받아들여 미술을 대중적으로 확대한 미술의 한 경향입니다.

 

 

 

팝아트-이미지
장 미셸 바스키아, 할리우드 아프리칸

 

팝아트의 배경

팝아트의 배경을 알아보겠습니다.

 

 

팝아트는 20세기 중반에 미술계에 나타난 문화적 현상으로 대중문화와 일상생활의 소재를 작품에 사용하였습니다. 시작은 1950년 초의 영국 작가 리처드 해밀턴이었으나 본격적인 발전은 1950년대 중반 미국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다양한 시대적 배경과 원인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첫 번째로, 1950년대 영국과 미국은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가 최고조에 달하였고 대중들은 자연환경이 아닌 TV, 광고 등과 같은 대중문화에 친숙해졌습니다. 이에 영향을 받은 작가들은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작품의 소재로 삼아 관심을 받게 됩니다. 두 번째, 팝아트 작가들은 대중문화의 부정적인 면을 비판하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대중문화의 상업화와 소비문화의 문제점을 작품에 담아 경각심을 주려 했습니다. 세 번째, 팝아트는 미술의 전통적인 경계를 허물고 대중과의 상호작용을 모색한 결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일상의 사물이나 이미지를 작품에 활용하여 기존의 미술 형식을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원인과 배경으로 등장한 새로운 예술 형식인 팝아트는 대중문화와 예술을 접목시켜 비판도 하고 발전도 시키면서 변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팝아트의 특징

팝아트의 특징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대중문화의 상징과 소재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 캔디, 유명 배우 등 대중들에게 익숙하고 친숙한 이미지들을 작품의 소재로 활용하여 작품과의 연결성을 높여줍니다. 두 번째는, 대량생산과 상업화되는 이미지의 비판을 내포합니다. 대중문화와 상업화된 이미지가 예술의 영역에 침범하여 예술적 가치를 퇴색시키는 것에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예술의 역할과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세 번째, 새로운 재료와 기술의 도입입니다. 실제 상품의 포장지나 광고물을 작품에 사용하거나 스크린프린팅기법 등을 활용하여 대량 생산된 이미지를 작품으로 활용합니다.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들을 통해 기존 미술의 형식을 뛰어넘습니다. 네 번째, 강렬하고 선명한 색상과 단순화된 형태를 사용합니다. 팝아트 작품들은 대중문화의 이미지들을 단순화된 형태로 표현하고, 선명하고 강렬한 색상을 사용하여, 대중들에게 강한 시각적 영향과 작품과의 상호작용을 촉진합니다. 마지막으로, 팝아트는 대중과의 소통과 상호작용을 중요시합니다. 팝아트 작가들은 대중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사용하여 예술을 일상으로 가져오고 작품과 대중과의 연결을 형성합니다. 이를 통해 대중과의 소통을 이끌어냅니다. 이러한 독특한 여러 가지 특징들로 팝아트는 혁신적인 예술 양식이지만, 친숙하게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팝아트의 대표적 작가

팝아트의 대표적 작가로 앤디 워홀(Andy Warhol, 미국, 1928~1987),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미국, 1923~1997), 장 미셸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 미국, 1960~1988)를 꼽아 보았습니다. 20세기 미국 미술의 최고 우상인 앤디 워홀은 팝아트의 왕중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미의 상식을 깨버리는 기발한 작품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으며 미술에 관심이 없던 젊은이들을 열광하게 했습니다. 당시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인 '코카콜라'와 '캠벨수프'를 제작하여 미국의 자존심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찬사와 미술을 타락시킨다는 비난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금빛 마릴린 먼로>가 있습니다. 만화의 이미지를 활용해서 스타 팝아티스트가 된 리히텐슈타인. 그는 인쇄된 만화 속에 원색의 점을 보충하여 색과 색채의 효과를 얻으려 했습니다. 대표작으로 <물에 빠진 소녀>가 있습니다. 마지막은 낙서를 예술로 승화시킨 장 미셸 바스키아입니다. 그는 힙합의 시각적 선구자이며 1980년대 미국 미술계의 스타입니다. 27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바스키아는 그의 대표작 <할리우드 아프리칸>을 통해 자본주의의 상징인 나라 미국에서 살아가는 흑인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맺음말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미술의 영역으로 수용했던 팝아트는 예술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지만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서서 예술을 좀 더 폭넓게 발전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예술은 정해진 틀이나 정답이 없고, 보는 이들이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이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양 미술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체주의 미술  (0) 2023.12.06
매너리즘 미술  (0) 2023.12.05
추상표현주의 미술  (0) 2023.12.01
초현실주의 미술  (0) 2023.11.30
추상미술  (0) 2023.11.29